우리나라에서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놓고 봤을때, 연기력, 미모, 자기관리 어느하나 빠지는게 없는게 바로 이미숙이라는 배우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난 여배우다"라고 스스로 당당하게 내뱉는 그녀를 보면 당연히 그렇게 보아지고 모두들 그렇게 인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미숙(1960년생, 충북출생, 162cm)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배우입니다. 올해 나이 50세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배우입니다. 웬만한 남자배우 못지않은 카리스마와 포스가 온몸에서 뿜어져 나온다고 해야할까요

이미숙을 생각하면 영화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고래사냥”이 먼저 떠오릅니다. 결혼으로 약 10여년(?) 정도의 공백기를 가졌지만, 다시 드라마로 영화로 복귀하면서 예전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그녀의 전성기가 다시 되돌아온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 이정재와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정사를 보고 그런 생각이 더욱 들었지요. 이정재와의 정사신이 너무 아름답고 쾌락적이면서도 내면의 열정을 겉으로 표현하지는 못하고(극중 설계상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속으로 삭이는 모습이 너무 멋져보였습니다.


예전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몰랐던 사실이었는데 이미숙은 평상시 말을 하면 엄청 더듬거린다고 합니다. 사실상 여배우로써 대사를 칠 때 더듬거린다는건 치명적이지요
 
설마했었는데 여배우란 영화를 보곤 알았습니다. 정말 심하게 더듬거리더군요 그래서 본인은 대본을 받으면 완벽하게 외우고 또 외운다고 합니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그녀의 모습은 철저한 연습과 수많은 대본연습을 통해서 보여지는 모습이라는 겁니다.

여자나이 50, 그거는 뭘까요..상상도 안되는 일이지만 그녀는 여자로서, 정말 매력적이고, 다가가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할 정도로 자기관리를 잘 하는 진짜 여배우 같다는 생각입니다.

본인은 나이 80이 넘어서도 여자로 살고싶다고 하는군요. 윤여정이 옆에서 "얘 그 나이는 그냥 사람이야..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냥 사람으로 사는거지 여자는 무슨.. " 이 말에 저도 과연 그 나이에 여자의 모습을 가지고 여자의 냄새를 풍기며 살수 있을지요. 아무래도 어려울것 같습니다. ㅋ

“여배우로 계속 남으려면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 자꾸 타협하면 배역도 줄어들고 자괴감도 생긴다. (타협하지 않는) 길을 걷고 싶다. 그런 미지의 세계에 ‘나’라는 사람을 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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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린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