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MBC 아나운서가 ‘무뇌(無腦)’라는 표현에 대로했습니다. 자신을 ‘무뇌(無腦)’라고 빗댄 한 트위터에 대해 김주하 아나운서는 “법적 대응까지 생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주하가 격노한 데에는 아이디 ‘소셜홀릭’이라는 트위터가 올린 다음의 글이 발단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트위터에 ‘무뇌’가 하나 있다. 오전엔 ‘빼꼼’, 오후엔 ‘졸리신 분 손’. 이걸 몇 달째 하는 뻔뻔한 무뇌”
 “트위터는 소통, 정보, 기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곳에서 자신의 무식함을 재생산·확산하는 사람이 있다. ‘빼꼼’과 ‘졸리신 분 손’, 이건 트위터를 막 시작한 사람들을 오도하는 거다. 언제까지 하려는지”

이에 대해 김주하 아나운서는 다음과 같은 글로 즉각 응수했습니다.
“빼꼼, 졸리신 분~ 손~! 이렇게 여러분과 대화를 시작한다고 제가 ‘무뇌’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신다”
 “심각하게 법적 대응도 생각하겠다”
“제가 올리는 글이 맘에 들지 않으시면 가볍게 언팔로우를 하라”
“비판과 비난을 구분했으면 한다. 논점을 가지고 토론을 하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다. 다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면서 즐겁게 트윗을 했으면 한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평소 김 아나운서는 트위터 상에서 ‘빼꼼(인터넷에 접속했음을 알리는 은어)’, ‘(지금) 졸리신 분 손(들어주세요)’이라는 글을 자주 올린다고 합니다. 즉 자신의 13만8000명의 팔로워에게 자신의 접속을 알리는 말로 은어를 선택한 셈입니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트위트 상에서 변호사의 도움도 청했습니다.
“트위터를 하고 계신 변호사님께 부탁 말씀드린다. 이번 일은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건전한 트위터 문화를 위해 공개적으로 네티즌들과 대응했으면 한다”

앵커 '김주하'도, '쇼셜홀릭'도 자세히 누구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위키백과에 따르면, 김주하(金柱夏, 1973년 7월 29일 ~ )는 2000년 10월 30일부터 2006년 3월 3일까지 MBC 뉴스데스크의 평일 앵커로 활동하였고, 현재는  MBC 뉴스24로 자리를 옮겨서 해당 프로그램를 단독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김주하 행커는 대한민국의 거의 대표적인 공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뇌'라는 표현도 거슬리지만, 대한민국의 앵커가 “빼꼼, 졸리신 분~ 손~!"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