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포트만이 지난달 28일 열린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면서. 블랙스완을 리뷰하고자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전율이라고나 할까요. 약 2시간 동안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가지고 보긴 첨인 것 같네요. 몰입감이 장난 아닌 것 같습니다.

나탈리 포트만에게 영화 블랙스완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어 보이네요. 극중 발레리나를 연기한 포트만은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 벤저민 밀피예와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임신과 약혼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블랙 스완>은 아름다움과 완벽을 갈구하는 발레리나가 겪는 심리적 강박과 분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니나(나탈리 포트먼)는 뉴욕의 발레단에 속해있는 발레리나. 아직 주역을 맡은 적은 없지만, 가능성을 인정받는 그녀에게 백조의 호수의 주인공인 여왕백조 역 오디션을 보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딸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어머니의 과보호 아래 살아온 청순한 니나는 순수한 '백조'는 완벽하게 연기하지만, 파격적인 흑조는 영 서툴기만 합니다.

발레단의 단장(뱅상 카셀)은 니나의 가능성을 보고 그녀 안의 흑조를 끄집어내기 위해 니나를 도발하고, 니나는 그의 도발을 받아들이지요. 결국 '여왕백조' 역을 손에 넣지만, 심리적 분열이 시작됩니다. 등에서 흑조의 깃털이 자라는 것 같은 상처가 생기고,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는 니나. 게다가 새로 발레단에 들어온 신인이 니나 대신 흑조를 연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그녀의 신경증은 더욱 심해집니다.

급기야 흑조의 격정적 감정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니나는 일탈을 감행하게 되고, 드디어 시작된 '백조의 호수' 공연. 니나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여왕백조'를 연기합니다.

영화는 나탈리 포트만 뿐만 아니라, 뱅상 카셀, 바바라 허쉬, 밀라 쿠니스  등 배우들의 열연과, 영화 음악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I was perfect” 영화 속 마지막 대사입니다.
완벽에 대한 집착이 이렇게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누구나 완벽을 꿈꾸고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상생활에서나 직장에서나, 또한 학생이라면 공부에서 모두들 자신의 일이나 업무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정말 완벽이란게 있을까요.. 자꾸만 되새겨 보게 됩니다. 오늘도 저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완벽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그 결과는 오직 신만이 알고 계실 것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