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널리 알려진 김진명 작가의 카지노를 밤새워 읽었습니다. 오지않을 사람을 밤새 기다리면서. 오랜만에 김진명 작가의 글 속으로 흠뻑 빠져듭니다.

이 소설은 제목처럼 카지노를 소재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바카라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해 놓았는데 동전 양면으로 승부를 가리는 것처럼 가장 단순한 룰을 가진 바카라가 가장 무서운 게임이라고 합니다. 이길 것 같으면서도 절대 이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도박자들의 대부분이 바로 이 바카라때문에 자살을 한다고 합니다. 판돈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를 떼거나 몸을 팔고, 마지막 판돈 마저 잃고 자살을 택하게 됩니다. 결국 엄청난 절제력이 필요한데. 신이 아니고서야 바카라를 상대로 그만한 절제력을 가진 사람은 절대 나올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곳은 인생의 마지막 도박을 하러오는 곳이지요. 도박으로 모든 걸 잃은 사람들이 마지막 남은 몇푼마저 잃고 난 뒤 자살하기 위해 택하는 곳이 바로 네팔이에요"
 
"네팔에서의 죽음은 주변에 참회하는 거지요 저 눈을 보며 용서 받았다는 마음을 갖게 되고요" - 본문 중에서 -

이 책은 예전에 나온 도박사의 개정판입니다. 연예인들의 도박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니 꽤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최근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이 체류하고 있는 곳이 바로 네팔이라고 하는데,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신정환이 이 책을 읽고 네팔로 갔을거라고 합니다. 믿어야 될지 말아야 할지는 잘모르겠지만 암튼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적당한 욕심과 꿈은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일에 추진력과 열정을 갖게 해줘서 좋은 반면, 너무 지나치면 이성을 마비시키고 사람을 미치게도 만드는것 같습니다.
Posted by 어린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