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교보문고에서 '지식인의 서재'라는 책을 들추다가, 문득 발견하게 된 책입니다. 그간 베스트셀러에도 종종 이름을 오르내리긴 했었지만 사실 탑이 아니란 이유로(ㅠㅠ) 내게 외면당해 있었던 책이었었는데,

누군가가 그것도 사회의 저명인사란 사람의 강추란 말에 이끌려 책을 보게 되다니.,. 참으로 사람의 마음이란 간사하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표지가 매우 맘에 듭니다. 요즘(이상하게도) 만화처럼 예쁘고 단순한 캐리커처나 색깔있는 그림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이 그림 매우 의미심장하지 않습니까. ㅋㅋ

이 책은 책 표지만큼이나 내용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살인을 완전범죄로 조작해 가는 과정에서 들킬 듯 말듯한 긴장감이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속도감 시속 120km입니다. ㅋ 프랑스에서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이 작가가 쓴 책은 무조건 읽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ㅋㅋ

주인공 벤 브래드포드는 카메라를 좋아해 사진가가 되고 싶었지만 생활비 압박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월스트리트의 고소득 변호사가 됩니다. 그러나 사진사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주인공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지만 이를 기회로 ‘가지 않은 길’에 도전하게 됩니다. 

'누구나 인생의 비상을 갈망한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가족이라는 덫에 더 깊이 파묻고 산다. 가볍게 여행하기를 꿈꾸면서도, 무거운 짐을 지고 한 곳에 머무를 수 밖에 없을 만큼 많은 걸 축적하고 산다. 다른 사람 탓이 아니다. 순전히 자기 자신 탓이다. 누구나 탈출을 바라지만 의무를 저버리지 못한다.' 본문 117p

만약 제2의 인생을 다시 살게된다면 과연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굳이 벤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게 되더라도 언제든 기회를 포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한다면 말이죠.. 좋은 책과 좋은 한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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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