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밤을 
보내야 할까요.

당신을 향한 오솔길을
하루라도 걷지 않고는
배겨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당신의 활자를 생각하며,
활자가 만드는 그 소리를 생각하며,
오늘도 당신을 향한
오솔길을 말없이 걸어갑니다.
 
당신을 향해 걸어가는 오솔길에는 
언제나 당신이 미소짓고 있습니다.

당신의 보물이 그립습니다.
당신에겐 흔한 미소를 흘리는
입술에 불과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보물이 된다는 걸
당신은 아실까요.

당신의 보물을 볼 수 있으려면
얼마나 많은 밤을 보내야 할까요.

오늘도 당신을 향한
오솔길을 말없이 걸어갑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