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원사 잠깐 다녀왔습니다
그대안의 오솔길 :
2011. 7. 30. 00:53
모처럼 풍경소리를 듣고 왔습니다. 지리산 대원사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비구니가 기거하는 대원사는 석남사(石南寺)와 견성암(見性庵)과 함께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참선 도량답게 절내는 작지만, 정갈하고 단아했습니다.
계곡을 그냥 지나쳐 올 수 없어 물에 잠깐 발을 담갔습니다. 계곡에 발을 담그는 순간, 그 차가운 느낌을 올 여름 내내 간직하고 싶어졌습니다.
비구니가 기거하는 대원사는 석남사(石南寺)와 견성암(見性庵)과 함께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참선 도량답게 절내는 작지만, 정갈하고 단아했습니다.
지리산 대원사 경내 풍경
산청군 삼장면에서 대원사로 향하는 길은 당단풍이 숲풀을 이루고 긴 계곡을 따라 들리는 울창한 물소리에 폭염을 식히기에 충분했습니다.
허기진 배는 가던 길 어느 시골 마을에서 옻닭으로 해결했습니다. 할머니가 갓 낳은 따끈한 오골계 달걀 두개를 주었는데,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방갈로에서 산 자락을 바라보며 먹는 옻닭은 자연을 닮은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손톱을 물들일 요량으로 분홍빛 꽃잎도 몇개 담아 왔습니다.
대원사로 올라가는 길은 다행스럽게도 승용차로 일주문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일주문에서 경내까지 숲길은 몸과 마음을 다 시원하게 합니다.
계곡을 그냥 지나쳐 올 수 없어 물에 잠깐 발을 담갔습니다. 계곡에 발을 담그는 순간, 그 차가운 느낌을 올 여름 내내 간직하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