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말하는 무도 빠는 아니지만, 조금은 자주, 될 수 있으면 토요일 저녁엔 아이들과 함께 보려고 한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코믹함에 정신줄 놓고 웃기도 하고, 나름 무한도전에서 던지는 메시지에 공감도 하는 무도 애청자(?)정도 수준이라고나 할까

 

지난 주말 무한도전에서 새해 특집방송으로 박명수의 어떤 가요를 방영했었다. 아.... 머라고 이야기해야하나...

그간 무한도전에서 보여줘왔던 감동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박명수를 위한 박명수만의 무한도전이었다는 느낌?

 

지난 연말 MBC 연얘 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그 힘 때문일까. 요사이 박명수를 보면 유재석을 능가하는 MBC의 간판 MC가 된듯한 느낌이다. 외모, 실력(가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코미디언도 아닌 어중쭝한) 그 어떤 점에서 박명수가 과연 대상의 영예를 안아야 하는 건지 아직도 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단지 그간 무도에서 보여준 예의 그 호통 개그때문에 인기좀 얻었다고 또는 MC를 여러개 하니까 대상을 준다? 는 건 좀 아닌것 같다.

 

그간 무도의 김태호 pd의 의식있는 기획에 감탄해 왔었는데  과연 이번 특집은 김태호 pd가 무슨 생각으로 박명수를 타이틀로 해서 저런 특집을 만들었는지 그 의도를 정말 알수가 없다. 제발 이런 특집은 이번 한번으로 끝나야 할텐데...

Posted by 어린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