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는 칸 레드카펫, U-17여자대표팀은 월드컵 결승전!

이번 추석연휴는 한국의 아릿따운 소녀들로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추석이 되었습니다. 먼저 U-17 여자축구 대표팀이 추석날 새벽, U-17여자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짜릿한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다음은 원더걸스가 프랑스 칸의 레드카펫에 선다는 소식을 주었습니다. 

미국 연예 매거진 에이빙 유에스에이(AVING USA)는 "한국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가 메인홀에서 오프닝 세레모니를 펼친다. …… 이들은 올해의 미국 배우와 함께 MIPCOM 오프닝 파티 레드 카펫을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MIPCOM은 세계 3대 영상 컨텐츠 박람회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제작, 투자, 판매, 배급 등을 다루는 전세계적인 행사라고 알려졌습니다.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는 원더걸스의 소식은 '리틀 태극낭자'들이 17세 이하 월드컵 4강전에서 강적 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는 소식만큼이나 추석연휴의 대박 선물이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17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이 이번에 이룬 결승 진출은 한국 축구 역사상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의 첫 결승 진출이라는데 의미가 굉장합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달 20세 이하 여자대표팀이 거둔 3위였고, 남자의 경우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위 신화가 정점이었습니다.

원더걸스는 지난해 미국의 네티즌을 사로잡으며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차트'에 진입해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고, 조나스 브라더스의 전미투어 콘서트 오프닝 무대와 FOX의 '유캔댄스'에 출연하는 등 월드스타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다져왔습니다.

한국의 낭자들이 왜 이렇게 잘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민주화와 함께 한국 여성들이 강렬하게 추구해 온 자아성취의 한 결과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침묵의 세월을 당당한 한국의 소녀들이 힘차게 뚫고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U-17여자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26일 오전 7시에 열립니다. 상대는 북한을 꺾고 올라온 일본입니다. 다시한번 '리틀 태극낭자'들의 선전과, 10월 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MIPCOM 오프닝 무대 메인홀에서 펼쳐질 걸그룹 원더걸스의 오프닝 세레모니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